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 재외국민 투표율은 23.8%를 기록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발표) 재외 유권자 17만1959명 가운데 4만85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한다. 이 발표 후 언론에는 ‘재외국민 투표율 역대 최저치’라는 기사가 일제히 실렸다. 2012년 재외국민 투표가 실시된 후 40% 아래 투표율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는 설명도 곁들여졌다. 코로나19 사태가 최저 투표율의 원인으로 지목되었고 국내 총선 투표율도 비상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뒤따랐다.재외국민 실질 투표율 지난 총선보다 상승정말 그럴까. 투표율은
선거 때마다 나오는 얘기가 ‘정책 선거가 실종됐다’는 것이다. 이번 대선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조기대선이다 보니 정책보다 네거티브 공세, 이미지 싸움이 주가 되는 모양새다. 공약 선거가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유권자가 어떤 공약이 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간조선은 대선후보 5인의 주요 공약을 7개 분야로 나눠 핵심적인 공약만을 분류, 비교해 봤다. 보다 자세한 공약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책·공약 알리미 사이트(policy.nec.go.kr)를 참고하면 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 전후로 실시하는 ‘유권자 의식
“미워도 다시 한번!”2017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호남 경선이 끝난 직후 광주여대 인근에서 만난 70대 택시기사 이모씨는 “문재인과 안철수 중 어떤 후보를 지지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마디로 답했다. 70평생을 호남권에서 살아온 그는 “어떤 주자가 상대로 나오든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이밖에 없잖아요. 여기(호남)서 문재인 미워하는 건 민정수석 할 때 호남 인재 하나도 등용 안 했다 이건데. 설마 또 호남을 홀대하겠어?”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각각 당내 호남 경선에서 승
“이제 찍을 사람은 홍준표밖에 없지.”‘보수의 성지’로 불리는 대구광역시 중구 서문시장은 총 8개 지구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2지구 상가 3·4층에는 원단을 파는 점포들이 밀집해 있다. 이 점포 주인들은 서문시장의 ‘터줏대감’들로 수십 년간 원단을 팔아온 상인들이다. 지난 3월 18일 낮 12시쯤 찾은 이곳에서는 짧게는 20년에서 길게는 50년 이상 원단장사를 해온 여성 상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홍준표가 대세지.” “문재인 되면 나라 북한에 넘어간다.” “우리야 곧 죽어도 상관없지만. 후손들 살아야 하니까.”이야기를 나누는 상
조기대선이 가시화되면서 ‘정치공학’이라는 말이 난무하고 있다. 유래가 불분명한 이 용어는 요즘 정치권에서 상대방을 공격하는 단골 무기로 쓰인다. 예컨대 이런 식이다.“지난 2007년 개헌 성사를 위해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1년 가까이 단축하자고 주장했던 고 노무현 대통령 주장도 문 전 대표 논리에 따르면 정치공학적 발상에 불과하다.”이 말은 지난해 말 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공격한 내용이다. 문 전 대표가 임기단축 개헌을 정치공학이라고 일축하자 오히려 문 전 대표의 주장이 정치공학이라고 되받아친 것
“진보 진영은 능력 이상의 목표 지향나는 현실의 한계와 실용주의를 받아들였다”“내 임기 중 무슨 진전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도대체 어떤 것인가?”“2007년 대선 패배는 내 책임 아니다대선은 현직 대통령이 아니라 후보를 평가하는 것”“언론과의 전쟁은 피할 수 있었던 싸움,나에게 너무 큰 과업이었다” “남과 북 각각 송전·가스 라인 교환생명선 쥘 만큼 신뢰관계 쌓고 싶었다”“부시가 아니라 네오콘들과의 갈등반미 감정 우려 美 ‘작통권 환수’ 받아들여”노무현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5개월 전 한 학
“우리는 피투성이가 돼서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 눈에 거래를 하는 것처럼 비치는 순간 자멸합니다. 연대는 없습니다.”지난 2월 6일 서울 중구 태평로의 코리아나호텔 커피숍에서 만난 윤여준(75) 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은 이른바 안철수 신당의 최대 현안과 관련해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과의 연대론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연대는 없다”고 못 박으며 연대론 불가가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지난 1월 4일 안철수 진영에 깜짝 합류한 후 안철수 신당의 모태 격인 새정치추진